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WISET)가 ‘여성연구자 학술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할 비정규직 이공계 여성 박사를 모집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 사업에 선정된 여성과학기술인은 국내외 학회 및 연수 참가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WISET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여성과학기술인 간담회에도 참여할 수 있어 연구경력 향상 및 연구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 국가의 경우 학회 포스터 발표는 최대 150만원, 학회 구두발표는 200만원, 연수와 첨단기술 연수는 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비아시아 국가의 경우 학회 포스터 발표는 250만원, 학회 구두 발표는 300만원, 연수와 첨단기술연수는 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비정규직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 상시근로자 50인 이하 소규모 연구기관에 재직 중인 여성과학기술인, 이공계 박사과정 수료자이다.
접수는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WISET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으며 제반 서류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WISET 한화진 소장은 “과학기술분야 여성 비정규직 비율이 40.3%에 달한다. 이들은 소속기관의 지원이 부족해 해외 학회 등 연구 커리어를 쌓기가 어렵고 고용도 불안정해 연구 경력이 단절된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환경의 여성 박사들이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연구 아이디어를 얻는다면 경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원 사업의 의의를 밝혔다.
WISET은 비정규직 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 역량 강화 및 연구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총 445명의 여성과학기술인에게 국외 학술대회 발표 및 국외기관 연수·첨단기술연수 참여 비용을 지원해왔다.
‘여성연구자 학술활동 지원사업’은 지난해 참여자 연구과제 선정 21건, 취업 16건, 공동 연구 참여 64건, SCI 등 논문게재 82건, 특허 출원 및 등록 21건의 성과를 냈다. 참여자 중 일부는 정부출연연구소 및 기업연구소에 정규직으로 취직하였으며 국내·외 유수의 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제2의 연구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